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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9. 29.

    by. corywb-1000

    목차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속으로만 삼키거나, 울음과 짜증으로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순히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적절히 도와주지 않으면 아이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또래 관계나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를 위해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 슬픈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첫걸음입니다.

      1.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기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감정의 존재를 인정받는 경험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에게 장난감을 빼앗겨 속상해할 때 “그 정도 일로 울면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네가 속상했구나, 그래서 눈물이 난 거구나”라고 감정을 언어로 대신 표현해 주세요. 부모가 감정을 대신 짚어주면 아이는 ‘내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구나’라는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이는 감정 표현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2. 감정 어휘를 풍부하게 알려주기

      아이들이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휘 부족입니다.
      단순히 “좋아, 싫어, 화났어” 같은 단어에 머무르지 않고, “서운하다, 민망하다, 기대된다, 안심된다” 등 다양한 감정 단어를 일상 대화 속에서 알려 주세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가 흐려서 조금 우울해”라는 식으로 표현하면 아이도 감정과 단어를 연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3. 놀이를 통해 감정 표현을 연습하기

      아이에게 감정을 직접 설명하는 것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그림 그리기, 역할 놀이, 인형극 같은 활동 속에서 “이 인형은 지금 기뻐, 그런데 왜 기쁠까?”와 같이 질문을 던져 보세요. 아이는 상황과 감정을 연결하며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 그림일기를 쓰게 하거나 색깔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면 언어 외적인 방법으로도 감정 표현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4. 부모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델 되기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의 태도입니다. 부모가 늘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심하게 행동하면, 아이도 비슷한 방식을 따라 합니다. 반대로 부모가 솔직하게 기쁘다, 속상하다, 피곤하다 등을 표현하면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행동임을 배웁니다. 중요한 점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도 상대를 탓하기보다는 사실과 감정을 구분해 말하는 것입니다. 예: “너 때문에 화났어”보다는 “지금 소리가 커서 내가 놀랐어”라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감정을 표현했을 때 칭찬과 격려하기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가 어렵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을 때는 즉각적인 칭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나 지금 무서워”라고 말했을 때 “네가 마음을 잘 표현했구나”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긍정적인 경험임을 알게 됩니다. 반대로 무시하거나 놀리면 아이는 다시 감정을 숨기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안전한 대화 환경 만들기

      감정 표현은 심리적 안정감이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
      부모가 늘 바쁘거나 아이의 말을 끊고 판단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마련하세요. 이때 부모는 판단이나 충고보다 경청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점차 자기표현 능력이 성장합니다.

      7.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하기

      만약 아이가 장기간 감정을 억누르거나, 공격적·위축된 행동으로만 표현한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동 상담센터나 심리치료 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아이는 감정을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부모도 양육 과정에서 더 구체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모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길입니다.

       

      결론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는 단순히 말이 느리거나 성격이 조용한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감정을 인정해 주고, 풍부한 어휘를 알려주며, 놀이와 대화를 통해 연습시킨다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일상에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 표현 능력은 단순한 언어 발달을 넘어, 자존감·사회성·문제 해결력과도 연결됩니다. 오늘부터 작은 대화 습관을 바꾸어, 아이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