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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칭찬은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모든 칭찬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방식의 칭찬은 오히려 아이의 내면을 불안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평가받는 존재로 느끼게 하여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칭찬의 역효과는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작동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육아 전문가와 아동심리학에서 강조하는 **‘잘못된 칭찬의 문제점’과 ‘자존감을 세우는 올바른 칭찬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바꿉니다. 부모의 언어가 자존감을 키우는 씨앗이 됩니다. 1. 왜 ‘칭찬의 역효과’가 생기는가
칭찬은 아이를 격려하는 긍정적 언어처럼 보이지만
부모가 어떤 관점으로 칭찬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심리는 전혀 달라집니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의 연구에 따르면 칭찬의 방향이 아이의 ‘성장 마인드 셋’을 강화할 수도, 약화할 수도 있습니다.부모의 잘못된 칭찬은 아이를 격려하는 대신 ‘잘해야만 사랑받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칭찬이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이유입니다.2. 잘못된 칭찬이 자존감을 흔드는 세 가지 유형
① 결과 중심의 칭찬
“너는 정말 똑똑하구나!”, “이 정도면 천재야!” 이런 칭찬은 순간 아이를 기쁘게 하지만, 결과만 강조한 말입니다.
아이의 노력보다 성과를 강조하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잘해야만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예시
- “시험 잘 봤네!” → 결과 중심 → 실패 시 자존감 급락
- “공부 열심히 했구나, 그 노력 참 대단하다.” → 과정 중심 → 자기 효능감 강화
결국 결과 중심 칭찬은 도전을 막고, 과정 중심 칭찬은 성장을 유도합니다.
② 비교 중심의 칭찬
“우리 아들은 다른 애들보다 훨씬 잘해.” 이 말은 겉보기에 칭찬이지만, 아이의 성취를 타인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아이는 자신을 독립된 존재로 보기보다, ‘남보다 나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이런 칭찬을 반복하면 아이는 비교 속에서 불안을 느끼며, 조금만 못해도 자존감이 흔들립니다.
즉, 비교 중심 칭찬은 자존감을 키우는 대신 경쟁심과 불안을 키웁니다.③조건부 칭찬
“말 잘 들으면 예뻐해 줄게.”, “숙제 다 하면 사랑해 줄게.” 이 말은 부모가 흔히 하는 칭찬이지만,
사실은 ‘사랑이 조건에 따라 주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조건부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는 “내가 착하고 잘해야 사랑받는다”고 학습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부모가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려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결국 아이의 자존감은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의 기대’에 의해 형성됩니다.
3. 잘못된 칭찬이 남기는 심리적 영향
① 외적 동기 강화, 내적 동기 약화
칭찬은 일시적으로 동기를 부여하지만, 잘못된 칭찬은 외부 보상에 의존하는 성향을 강화합니다.
즉, 아이는 “칭찬받기 위해” 행동하게 되고,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내적 성취감을 느끼지 못합니다.올바른 칭찬은 “칭찬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② 실패에 대한 두려움
“너는 항상 최고야!” 이 문장은 사랑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압박감이 담긴 칭찬입니다.
아이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며 도전을 회피하거나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결과적으로 실패 경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작은 실수에도 크게 좌절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③ 자기 판단력의 혼란
지나친 칭찬은 아이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잃게 만듭니다.
늘 “너는 최고야”라는 말을 들은 아이는 현실적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작은 비판에도 무너집니다.즉, 칭찬이 많을수록 아이는 외부 평가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4. 자존감을 키우는 올바른 칭찬법
① 과정 중심 칭찬으로 방향 바꾸기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결과보다 노력, 끈기, 시도, 창의성을 중심으로 말해야 합니다.
💬 예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구나.”
“이 부분은 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네.”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나는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② 감정 중심 칭찬으로 공감 확장하기
감정을 이해해 주는 칭찬은 정서 발달을 돕습니다.
“기분이 어땠어?”, “그때 용기 냈네.” 같은 표현은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 주는 공감 언어입니다.감정 중심 칭찬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공감의 대화이기 때문에 아이의 EQ(정서 지능)를 키워줍니다.
③ 비교 대신 자기 성장 강조하기
“어제보다 집중력이 더 좋아졌네. ”이 말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개인적 발전을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발전에 집중하게 되고, 자기 성장을 즐기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④ 조건 없는 인정과 사랑
아이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칭찬은 자존감의 핵심입니다.
“네가 있어서 엄마는 행복해.”, “결과가 어때도 넌 소중해.” 이런 말은 아이에게 ‘사랑받는 존재’라는 기본 신뢰를 심어줍니다.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때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됩니다.
5. 부모가 칭찬할 때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원칙
-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말하기
- 비교나 조건이 담긴 칭찬은 피하기
- 감정에 공감하며 대화로 확장하기
- 칭찬보다 신뢰할 행동으로 보여주기
아이에게는 화려한 말보다 부모의 시선, 표정, 손길이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따뜻한 눈빛 하나가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듭니다.6. 칭찬의 목적은 통제가 아니라 ‘인정’이다
칭찬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보상이 아니라, 그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언어여야 합니다.
“잘했어! ” 한마디보다는 “네가 해낸 걸 보니 참 자랑스럽다.”는 말이 아이의 내면에 훨씬 깊이 남습니다.결국 *칭찬의 본질은 ‘결과를 평가하는 언어’가 아니라 ‘존재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맺음말 –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 속에서 자란다
칭찬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언어입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마음을 닫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 비교보다 공감, 조건보다 사랑을 담은 칭찬이 아이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세웁니다.부모의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 태도를 결정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진심을 담은 칭찬을 건네세요.
그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 자존감을 지켜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유아 및 아동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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