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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주제 시리즈 목차 ]
- 아이가 매일 떼써요 – 감정 표현일까? 문제 행동일까?
- 화를 내며 물건을 던지는 아이 –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걸까요?
- “싫어!” 반항하는 아이 – 고집일까, 독립심일까?
- 자주 우는 아이 – 단순 짜증일까, 불안의 표현일까?
- 형제를 때리는 아이 – 질투일까, 공격성일까?
- 자꾸 때리는 아이 – 감정 표현이 부족한 걸까요?
- 통제가 안 되는 놀이 시간 – 과잉행동일까요?
- 잠들기 싫어 떼쓰는 아이 – 수면 거부의 진짜 이유는?
- 편식이 심한 아이 – 음식이 싫은 걸까요? 통제 욕구일까요?
- 외출을 거부하는 아이 – 낯가림일까요? 사회성 문제일까요?
- 목욕과 양치를 싫어하는 아이 – 감각 예민함 때문일까?
- 장난감 정리를 거부하는 아이 – 습관의 문제일까요?
아이가 매일 떼써요 – 감정 표현일까? 문제 행동일까?
아이의 떼쓰기, 단순한 고집이 아닙니다
아이 문제행동 중 부모가 가장 자주 마주하는 것이 바로 "떼쓰기"입니다. 특히 유아기(2세~5세)의 아이들은 말보다는 울고, 소리 지르고, 드러눕는 등의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떼쓰기는 단순한 말썽일까요? 아니면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감정 표현일까요?
이 글에서는 ‘떼쓰기’를 중심으로, 그 문제 상황, 심리적 원인, 그리고 부모가 할 수 있는 실제적인 해결 방법을 단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감정 표현,문제 행동일까? 떼쓰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보세요. 문제 상황 – 이런 행동, 걱정되시나요?
1. 감정 표현 방식의 미숙함
- 울고 소리 지르며 요구를 표현함
- 말을 하지 않고 몸짓(눕기, 소리 지르기 등)으로만 표현함
- 감정을 설명하지 못하고 짜증이나 분노로 표출함
🔎 심리적 배경: 언어 발달이 미완성된 상태에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몸짓이나 울음으로 해결하려 함.
2. 좌절 인내력 부족 (낮은 좌절 감내력)
- 원하는 것을 즉시 얻지 못하면 금세 포기하거나 화를 냄
- ‘안 돼’라는 말에 크게 반응함
- 사소한 실패에도 과하게 반응함 (예: 블록이 무너지자마자 던짐)
🔎 심리적 배경: 자기 조절 능력 부족, 통제감을 잃을 때 감정 폭발로 이어짐
3. 주의 끌기 위한 행동 (Attention Seeking)
-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떼를 씀
- 부모가 다른 일(전화, 동생 돌보기 등)을 할 때 유난히 떼를 씀
- 관심을 못 받으면 소리 지르거나 우는 행동 반복
🔎 심리적 배경: 정서적 소외감, 부모의 주의 집중에 대한 강한 욕구
4. 일상 루틴에 대한 과민 반응
- 평소 익숙한 루틴(식사, 목욕, 취침) 변화에 과도하게 반응함
-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면서 바닥에 눕기
- 외출 전 옷 입히려 하면 거부하며 떼씀
🔎 심리적 배경: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불안, 일관된 환경이 무너질 때의 불안 반응
5. 경계 테스트 (한계 시험 행동)
- "엄마가 진짜로 화낼까?"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떼씀
- 이전에 통했던 방식(울기, 드러눕기 등)을 반복하며 효과를 기대함
- 부모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며 행동함
🔎 심리적 배경: 자율성과 통제력 확보를 위한 심리적 실험
6. 감정 조절 장애와 분노 폭발 (Tantrum<정상적인 감정 폭발>과는 다른 수준의 분노)
-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는 공격성 동반
- 자기 머리를 치거나 바닥에 박치기를 하는 자해적 행동
- 몇 분이 아닌 30분 이상 지속되는 극단적 감정 폭발
🔎 심리적 배경: 자기조절 미숙, 주의력결핍이나 기질적인 불안·분노와 관련될 수 있음
원인 분석 – 아이는 왜 떼를 쓸까요?
1. 감정 표현 능력의 미성숙
유아기 아이는 아직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불편하거나 억울한 상황에서 말을 대신해 몸짓이나 울음, 고함 등의 신체적 표현을 사용합니다.
2. 자기주장과 독립성의 시작
만 2세부터 아이는 "내가!", "내 맘대로!"라는 주체성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떼쓰기는 종종 자기 의지를 확인하려는 시도로 나타납니다.
3. 부모의 반응이 강화 요소로 작용할 때
떼를 쓰면 원하는 걸 얻게 되거나, 반응이 크게 오면 아이는 그것을 학습합니다. 즉, 부모의 즉각적인 양보나 혼내기가 반복되면 아이는 떼쓰기 행동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4.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낮잠 부족, 과도한 자극(장시간 외출, 미디어 노출 등)은 아이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쉽게 감정이 폭발하게 됩니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도 떼쓰기의 원인이 됩니다.
5. 부모와의 애착 문제
안정 애착이 부족하거나 부모가 일관된 양육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아이는 불안을 표현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 방법 – 감정 표현으로 발전시키는 훈육 전략
1.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기
- 아이가 떼를 쓸 때, "지금 기분이 화났구나. 이런 말로 해볼까?"처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그림책이나 감정 카드를 활용해 감정 단어 익히기를 일상화합니다.
2. 부모의 반응을 일관되게 하기
- 한 번 "안 돼"라고 했다면, 떼쓴다고 바로 "그래, 알았어"라고 바꾸지 않기
- 행동보다 감정에 공감하고, 행동에는 단호하게 경계 설정하기
3. 예측 가능한 일상 루틴 만들기
- 매일 정해진 시간에 식사, 놀이, 수면을 반복하면 아이의 불안이 줄어듭니다.
- 시각 시간표나 그림 루틴 보드를 활용해 아이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감정을 다룰 수 있는 ‘감정 대화 시간’ 가지기
- 하루 10분이라도 아이와 감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정합니다.
- “오늘 속상했던 일 있었어?”, “기분이 어땠어?” 등의 질문을 통해 감정 표현의 길을 열어줍니다.
5. 긍정적 행동에 대한 강화
- 떼쓰지 않고 말을 잘 했을 때 즉시 칭찬하거나 스티커 보상 등으로 긍정 강화
- 행동 결과를 직접 느끼게 해주는 “자연적 결과”도 활용 (예: 밥 안 먹으면 간식 없음)
6. 부모도 감정 조절 모델링하기
- 부모가 화난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교육입니다.
- "엄마도 지금 속상하지만, 깊게 숨 쉬고 말로 얘기할게"와 같은 표현으로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결론 – 떼쓰기는 성장의 언어입니다
아이의 떼쓰기는 단지 고집이나 문제 행동이 아니라, 자기표현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면 떼쓰기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성숙한 표현으로 대체됩니다.
부모의 감정 조절, 일관된 태도, 공감 대화는 아이의 감정 발달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떼쓰기 행동에 당황하거나 억압하기보다는, 그것을 **‘아이의 마음이 표현되는 신호’**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본 글은 '아이의 문제행동'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상황별 행동 문제와 해결법을 연재로 다룰 예정이니, 구독 또는 즐겨찾기를 통해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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